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동근 에이픽(APIC) 대표가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 일가가 보유했던 경기도 가평 땅을 사들인 사실이 뉴스로드 취재를 통해 단독 확인됐다.그동안 최태원 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부동산을 통한 금전 거래를 해왔던 이동근 대표가 이번에는 최 회장의 동거녀 일가와 부동산 매매를 해 재계의 관심이 주목된다.심지어 이 땅을 담보로 당시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로부터 대출까지 받아 SK그룹의 회삿돈
공정거래위원회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에서 다른 회사를 들러리 세우는 방식으로 담합한 KH그룹 소속 6개사에 제재명령을 내렸다.17일 공정위는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공개 입찰에서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 KH그룹 6개사가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또한 KH필룩스와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및 배상윤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
1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회계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증선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9월 회사 자금으로 주식을 매매해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해 151억3천100만원 규모의 회계 처리를 누락했다.또 2021년 2·3분기 횡령 자금 각각 450억원을 현금·현금성 자산 보유로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도 했다.이에 증선위는 과징금, 대표이사 해임 권고, 검찰통보(회계처리 위반·자료제출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그룹이 강력 반발했다.SPC그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저녁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 그룹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SPC그룹은 "허 회장이 검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고 중요한 사업 일정 때문에 일주일 뒤로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다"면서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또한 "병
아시아나항공이 특수관계자 거래를 재무제표 주석에서 누락해 증권발행 제한 등의 제재를 받았다.증권선물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아시아나항공 등 7개사에 대해 감사인지정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증선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3300억원, 2016년 1600억원 규모의 특수관계자 거래를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계약에서 불리한 조건을 부담하는 대신 계약 업체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도록 했지만, 이러한 내용을 주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메타' 제제에 착수했다.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의 이용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다.8일 공정위는 메타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말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공정위는 '페북 마켓', '인스타 마켓' 등 SNS 마켓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메타가 방치하고 있다는 것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SNS 마켓은 상품·서비스 판매가 이뤄지는 SNS 계정이다. 판매자가 자신의 계정에 의류나 액세서리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동조합에는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최고 수위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22일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는 금감원이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감리 결과를 담은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고 전했다.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는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등을 추진하고, 류긍선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해임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했다. 양정 기준은 위법행위의 동기(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612배가 넘게 검출된 아기 욕조의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14일 서울고법 민사4부(이광만 이희준 정현미 부장판사)는 A씨 등 소비자 160명이 대현화학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각 1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는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 시제품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은 후 일반 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를 제조했고, 별도 공급자 적합성 확인을 거치지 않
증권선물위원회는 7일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두산에너빌리티 등 4개사에 대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한편,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증선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2019년 해외 건설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 총공사예정원가 과소 산정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과대계상하거나 공사손실충당부채를 과소계상했다.또 종속회사투자주식 등에 대한 손상평가를 소홀히 해 관련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하고, 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56)이 불법 경영권 승계 혐의를 두고 벌어진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경제 사법정의가 무너진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 지귀연 박정길)는 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합병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들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검찰 기소 후 1천252일, 약 3년 5개월 만에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낸 것이다.
우리PE자산운용(대표이사 김경우)이 연초부터 삐걱대면서 우리금융지주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PE는 지난해 9월 국내 중견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약 한달 후 폴라리스쉬핑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6000억원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그런데, 최근 이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100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던 HMM(대표이사 김경배)이 최근 투자 철회를 결정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애초 투자 분담금액은 HMM 60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00억원을
SPC삼립의 주가가 성장동력 부재와 허영인 회장의 사법 리스크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연기금이 지난해 말부터 연일 순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허영인 회장은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고, 현재는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지난 23일 IBK투자증권은 SPC삼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유통 부문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베이커리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 그치고, 푸드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
19일부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기존에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벌금·징역 등 형사처벌만 가능했다.앞으로는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당이득이 없거나 산정이 곤란한 경우 40억원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진다.개정안은 형벌과의 중복 부과를 막기 위해 과징금 부과 절차를 명확히 했다.금융위는 검찰로부터 불공정거래 혐의자에 대한 수사·처분 결과
매입임대정책은 '공공임대'라는 선한 얼굴을 하고 있다. 주거약자들을 위한 주거안전망 역할을 하고, 실제로 상당히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권카르텔이 그렇듯이 복잡한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 약 한달 전 검찰은 '디스커버리펀드 비리' 사건 수사 결과를 밝히고,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디스커버리펀드 자금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헌동)의 매입임대사업에 투자된 정황이 드러났다. 매입임대 정책은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다. 그 뚜껑이 열리기 시작했다. 는 이를 둘러싼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의 부당계약 의혹과 관련해 현대글로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단장 민경호 부장검사)은 11일 현대글로벌 사무소를 압수수색 중이다.현대글로벌은 지난 2018년 12월 설계업 면허 없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했다.이 회사는 무자격 상태로 총 계약금 228억원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설계·인허가 용역을 수주받은 혐의를 받는다.현대글로벌은 다른 설계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33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뇌물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10일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이같이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 A씨, 글로벌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 부행장 C씨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재판부는 이들 4명에게 적용된 혐의가 성립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들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목적으로 현지 공무원에게 거액을 건네려고 한
지난해 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불거지면서 자격미달 논란이 일었다. 강 후보자는 2004년 음주 운전으로 1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혈중 알콜농도는 '살인행위와도 같은 만취 음주운전'으로 비판받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이 논란은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역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것이 드러나면서 유야무야됐다.그리고 두 사람은 지금 장관으로서, 그리고 당 대표로서 큰소리치며 다니고 있다.이 사건은 잠복했지만 국민들의 국가지도층에 대한 불신은 한층 더 깊어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택담보대출 등의 거래 조건을 짬짜미했다는 혐의로 시중은행들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심사보고서에는 이들 은행이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거래조건을 담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은행들이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들을 공유하는 등 담합을 벌였다는 것이다.공정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권 경쟁 촉진 대책 마련' 지시에 6개 은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