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 "재건축·재개발 사업 현장 공사비 인상 따른 갈등 해소할 것"
- 작년 3월 서울시 방침 따라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 설치

김헌동 사장 [사진=뉴스로드]
김헌동 SH 사장 [사진=뉴스로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는 조합과 시공자 간의 공사비 갈등 해소와 분쟁 예방을 위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SH공사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각 1곳씩 선정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SH 관계자는 "공공주택건설 및 택지조성, 정비 사업 시행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 검증을 내실 있게 수행할 방침"이라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정비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작년 3월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 요청으로 조합과 시공자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주택 정비 사업 경험이 많은 SH공사가 공사비 검증에 참여해 관련 갈등을 줄여나가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는 이에 따라 작년 10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인 공사비검증부를 설치하고, 관련 세부계획을 실행해 왔다.

또한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각 자치구가 서울시에 신청한 현장 중 신반포22차 아파트(재건축)와 행당제7구역(재개발)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SH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 재건축, 답십리 제17구역 재개발 등의 공공시행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검토해 주민-시공자 간 갈등 예방에 큰 역할을 해왔다. 공공재개발 및 공공재건축 등 다수의 정비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며 "SH가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할 경우,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동 SH 사장은 “공사는 주택 건설 및 정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조합-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 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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