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소속 노조를 탈퇴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74) SPC그룹 회장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그룹이 강력 반발했다.SPC그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저녁 검찰이 허영인 SPC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SPC 그룹은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SPC그룹은 "허 회장이 검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고 중요한 사업 일정 때문에 일주일 뒤로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다"면서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또한 "병
쿠팡 '취업제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26일 쿠팡 관련자들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고소 대상자는 쿠팡과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강한승·박대준 대표이사 등 쿠팡 관계자 6명이다. 블랙리스트에 기재된 노조 조합원 9명과 언론사 기자 2명, 일반 노동자 1명이 고소에 참여했다.이들은 "계열사를 포함한 쿠팡 그룹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취업 방해 목
국내 경제 6단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2022년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두고 결사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경제계는 권고안의 일부 내용이 당시 우리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조치가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ILO는 앞서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진정한 사건에 대한 결사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동조합에는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자 민주노총이 회사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반복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SGC이테크건설을 강력히 처벌하라"고 6일 성명을 냈다.지난달 22일 인천검단AA10-2블록 현장 11층 외벽에서 타공 작업을 하던 A씨가 2층으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그는 타공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바깥쪽에 설치된 안전망을 연결하는 케이블타이가 끊어지며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양사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강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23일 민주노총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세종충남지부·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는 삼양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 동의 절차를 철회하고, 관련자는 임직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삼양사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이 윤리, 정보보안, 성희롱 예방, 장애인 인식 개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온라인 교육 후 최종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관한 동의를 강제적으로 받았다.이 과정에서 동
HMM(대표이사 김경배) 매각 본입찰을 이틀 남기고 HMM 노조가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졸속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입찰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HMM지부(육상노조)와 HMM해원연합노조(선원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HMM노동조합 전체 조합원 궐기대회'를 가졌다. 점심식사 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이날 시위에는 전체 750여명의 조합원 중 400여명이 참여했다.이기호 육상노조지부장은 이날 집회 이후 와의 통화에서 "HMM 육상노조가 생기고 회사 밖
코스트코가 지난 6월 발생한 사망 사고 발생 사실을 하루 늦게 보고해 과태료 3천만원을 부과받았다.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한 코스트코 법인에 과태료 3천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산업안전보건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가 해당 사실을 노동부에 지체 없이 보고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코스트코는 지난 6월 19일 발생한 사고를 하루 뒤인 20일에 신고했다.또 코스트코는 숨진 김씨의 업무가 계산원에서 주차장 업무로 바뀔 때 안전보건 교육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김
지난해 10월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책임자 4명이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이와 관련해 강동석 SPL 대표이사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지만, SPL의 모회사인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에는 안전보건 의무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그런데, 지난 4년간 SPC 공장에서 빵을 굽다 죽거나 다쳐 산재 승인을 받은 건수가 무려 759명에 이른다.이쯤되면 '목숨 바쳐 빵을 굽냐'는 질타를 받아도 할말이 없을 정도다.강동석 대표가 구속되고 허영인 회장은 1년전에
[뉴스로드=최태범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생활임금 시급이 11,400원으로 결정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액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율 2.5%를 반영한 것으로 이는 2023년 생활임금 11,123원보다 277원 인상된 금액이며 정부가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 9,860원보다 1,540원이 많은 금액이다.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상은 시와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시 사무위탁 기관 소속 노동자 중 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노동자로 생활임금 적용 대상 중 1,071명이 수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급 9860원, 월급 206만740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확정됐다.고용노동부는 2024년도 최저임금을 이처럼 결정·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는 올해 시급 9620원, 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은 금액이다.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노동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일 계획이다.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과 인상 규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의를 요구했으나, 노동부는 최저임금법 취지와 내용, 최저임금위 심의·의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노동계와 경영계의 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이 나왔지만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각각 1만 1540원, 9720원을 제시했다.노사는 최초 요구안 1만 2210원-9620원에서 1차 수정안 1만 2130원-9650원, 2차 수정안 1만 2천원-9700원을 거쳐 이 같은 제3차 수정안을 냈다.최저임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법정 심의 기한은 지난달 29일이었
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공개채용에서 여성을 뽑았다.11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기술직 신규 채용 인원 400명 중 1차 최종합격자 200명을 선정해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했다.이번 공개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진행됐다.금속노조는 200명 가운데 6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금속노조 여성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신규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3%인 6명에 그쳤다. 추후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 심의·의결을 마치지 못하고 법정 기한을 넘겼다.최저임금위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후 3시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11시 20분께 종료했다.이날은 최저임금법상 심의·의결을 마쳐야 하는 날이었으나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내달 4일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최저임금위는 남은 행정절차를 고려해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넘겨, 장관이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해야 한다.최저임금제는 1988년에 시행됐는데, 올해까지 총 37차례의 심의 가운데 9번만 법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동조합이 사측에 올해 기본급 6.5% 인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지난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2023년 임금교섭 제시안을 공지했다.제시안에는 기본급 기준 6.5% 임금인상, 연봉 상한제 폐지, 생산량 달성으로만 생산성 격려금(PI) 지급, 영업이익의 15% 인센티브 지급, PS(초과이익분배금) 1천% 상한 폐지, 정년퇴직자 PS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등이 포함됐다.앞서 노조는 지난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사측과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며 본격적인 임협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2위 건설사인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임원이 국회 토론회에서 “노동조합(노조)을 고용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이행하는 협력사들이 나타났다”는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이는 헌법 제33조 1항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명시된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될 수 있다.노조의 불법행위를 구분하지 않고 노조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은 불법을 넘어 위헌적인 수준을 우려케 한다. 한 직장인이 애사심의 발로에서 한 말로 합리화하기에는 선을 넘었다. 한 기업이 정치판에 잘못 엮여 낭패를 겪은
정부가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준 사람에게도 처벌을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9일 정부·여당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11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입법 과제 등 후속조치를 논의한다.당초 당정협의회는 지난 2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해 사망한 사건으로 연기됐다.당정은 우선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월례비 강요, 기계장비 공사 점거 행위 등에 대한 사업자등록 취소, 면허 취소 등 제재 처분 근거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여기에는 월례비를 받은 타워크레인 조종사와 준 건설사, 그
기아가 노동조합에 장기근속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단체협약 조항의 철폐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8일 재계에 따르면 기아는 17일 대표이사 명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 지부장에게 이런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공문에는 여러 차례 노조에 조항 개정을 요구해 온 사실과 고객과 국민의 부정적 시선이 노사 모두에 부담될 수 있다는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기아 노사의 단체협약에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있다.정부는 지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무산됐다.지난 1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최저임금위 제1차 전원회의에는 박준식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 9명이 불출석했다.이들은 근로자위원 9명이 아닌 노동계 인사들이 회의장에서 '물가 폭등 못 살겠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투쟁 구호를 외치는 상황을 문제 삼았다.박 위원장은 사무국 직원들을 통해 노동계 인사들의 퇴장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
노동당국이 단체협약에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유지한 기업 관계자에 대한 사법 처리에 나섰다.지난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안양지청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와 기아 대표이사 등을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기아 단체협약에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있다.정부는 이같은 조항이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한 헌법과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정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