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 24일 월성 1호기의 영구정지가 결정됐지만, 논쟁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탈핵단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는 반면, 탈원전 정책 비판 단체들은 원안위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며 비판하고 있다.원안위는 지난 24일 112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8명 중 7명이 표결에 참여해 5명이 찬성표를 던져 월성 1호기의 영구정지를 허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월 운영변경 허가안을 신청한 지 10개월 만이다. ◇ 에교협, “월성 1호기 조기폐쇄는 ‘월권’”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단체인 ‘에너지 정책 합리화
[뉴스로드] “한국은 여성이 살아가기 힘든 나라다”, “아니다. 한국처럼 여성이 안전한 나라는 드물다”최근 젠더 이슈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한국의 성 평등 수준에 대해 빈번하게 남녀 간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논쟁을 통해 합의점이 도출되기는커녕 조금이라도 이견이 좁혀지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한국의 성 평등 논쟁에서 합의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젠더 이슈가 단순히 사회경제적 차원을 넘어선 문화적이고 일상적인 차원의 차별을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논쟁이 끝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통계적 지
[뉴스로드]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 인수·합병(M&A) 관련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서 한국 정부가 이란 다야니(Dayyani) 가문에 73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정이 확정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ISD에서 패소한 첫 사례로 남아있는 다른 ISD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일, 다야니가(家) 대 대한민국 사건의 중재판정 취소소송에서, 영국고등법원은 중재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야니 가문이 소유한 이란 가전회사 엔텍합은
[뉴스로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노동·환경 관련 조항 이행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패널이 구성됐다. 특히, 이들은 한국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전문가 패널 활동은 EU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며, 12월 30일부터 90일간 양국 정부, 시민사회 자문단,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문가 패널은 양국 패널 각 1인과 제3국 의장 1인 등 총 3명으로
[뉴스로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사원조를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父子)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써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하원에서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됐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권력 남용 및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권력 남용의 경우 찬성 230표, 반대 197표였으며, 의회 방해 또한 찬성 229표, 반대 198표였다. 현재 하원이 민
[뉴스로드] 18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기억·화해·미래재단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착상태인 한일 갈등의 유일한 해법이라며 문희상안을 지지하는 반면, 피해자 단체를 중심으로 박근혜 정권 당시 위안부 합의안과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문희상의 ‘1+1+α’ 해결책, 핵심은?문 의장이 18일 대표발의한 ‘기억·화해·미래재단법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수·김진표·김태년·백재현·정성호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윤상현·홍일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정병국 의원, 민주평화당
[뉴스로드] 미중 1차 무역협상 타결로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동시장도 회복 흐름으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년도 제5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내년 고용 전망과 일자리 사업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경기 개선돼도 고용 불확실성 여전한국노동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최근 고용 상황 및 2020년 고용 전망’에서 내년 노동시장 흐름이 2018~2019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자 수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미중 1
[뉴스로드] 지난해 주요 소득분배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니계수는 균등화 시장소득 기준 0.402로 2017년에 비해 0.004 감소했다. 공적이전소득·지출도 고려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보면 0.345로 전년 대비 0.009 줄어들었다.연령별로 보면, 근로연령층(18~65세)의 지니계수가 0.325,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지니계수는 0.406으로 전년 대비 각각 0.012, 0.013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
[뉴스로드] 16일 시사회를 연 영화 ‘천문’이 개봉을 열흘 앞두고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배우 한석규씨가 세종 역을, 최민식씨가 장영실역을 맡은 영화 ‘천문’은 조선 초기 두 사람이 손잡고 천체관측기구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천문’이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것은 약 100초 분량의 예고 영상에 나온 한 장면 때문이다. 예고 영상에는 세종이 천체관측기구 ‘간의대(簡儀臺)’를 허물고 불태우라고 명령하는 장면과, 장영실이 이에 항의하며 울부짖
[뉴스로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공식 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북한이 예고한 ‘성탄절 선물’의 내용물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연말 협상 시한을 강조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해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대미 강경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은
[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안에 서명했다.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며 “이로써 15일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추가 관세 발효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수입하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기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를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WP) 또한 트럼프 정부의 경제고문인 마이
[뉴스로드]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레이스도 더욱 열기를 띠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막판 스퍼트를 도와줄 정치적 후원자를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월에 경선이 열리는 4개주 중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우위를 보이
[뉴스로드]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9일 발표한 ‘미중 무역협상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중 관세 인상 등에 따른 한국의 수출 감소폭이 주요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미중 무역갈등, 한국에 가장 큰 피해연구소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글로벌 교역물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1.9%까지 하락할 것
[뉴스로드] 국토교통부가 연일 계속되는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비판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타다금지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타다’ 측에게 “택시와의 상생을 위한 대안은 있나”라며 역공을 취한 것.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와 VCNC의 모회사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여객운수법 개정안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국토부와 협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협의 중 저희가 제안한 내용은 단 하나도 반영되지 않
[뉴스로드]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두고 정부와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간에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현재 주요 언론에서 ‘타다금지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해당 법안이 사실상 ‘타다’ 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 타다는 차량을 대여하면서 운전자까지 배차하는 ‘렌터카’ 서비스로, 렌터카를 통한 유상운송은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다. 하지만 카카오 카풀이나 우버와 달리 타다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여객운수법 34조 2항 덕분이다. 이 조항은
[뉴스로드]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택시산업의 이익만 고려한 누더기 법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를 법률에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11~15인승 승합차를 빌릴 때는 관광 목적으로 대여시간이 6시간 이상이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항만인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타다’ 서비스 운영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게 되
[뉴스로드]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동반 퇴진했다. 이들은 3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구글이 사람이라면 이미 21세의 젊은이가 된 셈”이라며 “매일 잔소리를 하기보다, 사랑과 조언을 보내는 자랑스러운 부모의 역할을 맡을 때가 됐다”고 퇴진하는 심경을 밝혔다.그동안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및 사장을 맡고 있던 페이지와 브린이 물러난 빈자리는 순다르 피차이 현 구글 CEO가 맡게 됐다. 피차이 신임 알파벳 CEO는 “두 창업자는 우리 모두에게 전 세계에 영향을
[뉴스로드]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조사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원조를 대가로 대선 경쟁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원 정보위가 이날 공개한 약 30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이러한 의혹과 관련된 각종 증언과 정황들이 담겨 있다. 정보위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뉴스로드] 정기국회 종료가 다가오면서 이번 회기에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일부 법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마약·성범죄 등 연예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전과 연예인’의 방송출연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지난 7월 24일 마약 관련 범죄·성범죄 또는 음주운전 및 도박의 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을 방송사업자가 방송 출연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방
[뉴스로드] 중국이 미국의 홍콩인권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인권법) 발효에 대응해 미 해군의 홍콩 입항 금지라는 강수로 대응했다. 일각에서는 홍콩인권법을 통해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읽기가 틀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당분간 미국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홍콩 시위대에 대한 지지 의견을 밝힌 비정부기구(NGO)에 대해서도 비자 발급 거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