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홍콩 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의 폐지를 이끌어냈다. 로이터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환법은 죽었다”고 선언했다.앞서 람 장관은 현 입법회 의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7월 송환법이 자연 폐기될 것이라며, 무기한 보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되자 람 장관은 이날 결국 송환법에 사망선고를 내렸다.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범죄자를 송환할 수 있도록
[뉴스로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말을 빌려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을 떠나는 국민이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해외이주 신고자수가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약 5배나 늘어나 금융위기 후 최대라고 합니다”라며 “지금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가 고통스럽습니다 ... 문재인 정권 포퓰리즘의 시작, 그 후 1년, 2년...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이웃이, 우리의 삶이, 우리의 꿈이 멀어져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문
[뉴스로드]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DMZ 회동을 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일부 후보들은 이번 회동을 ‘사진촬영회’라고 비하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서야 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시도들을 부정하며 스스로를 대항마로 내세우기 위해 독설을 퍼붇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에서도 전임 오바마 정부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걸어온 만큼, 북핵협상
[뉴스로드] 북한 억류설이 제기됐던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29)가 4일 풀려나 중국 베이징주재 호주대사관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북한에 억류돼있던 시글리가 풀려났다"며 "그의 안전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시글리는 지난 2013년부터 '통일려행사'라는 소규모 북한전문 여행사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해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밟아왔다. 평소 메신저앱 및 SNS를 통해 가족 및 친구들과 연락을 취해오던 시글
[뉴스로드] 양육비해결모임(이하 양해모)은 3일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열고, 양육비이행강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국회에는 양육비 미이행 관련 법안이 다수 발의돼 있으나, 패스트트랙 갈등 등으로 국회가 파행을 겪으며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논의됐으나 통과가 불발되기도 했다. 이날 타종행사에 참석한 양해모 강민서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양육비
[뉴스로드]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급부상한 것. 미 여론조사업체 SSRS가 CNN의뢰로 지난달 28일~30일 유권자 1613명에게 조사한 결과, 민주당원 및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2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CCN 조사결과보다 10%p 하락한 수치다.바이든 전 부통령을 뒤쫓으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뉴스로드] "천안함때도 세월호때도 이런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키우지 않고 낳기만한 사람도 부모라고 그쪽으로 상속이 갔다고 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보다 더하게 산사람에게 어떻게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까? 사는 게 힘들어서 몇년 연락이 없을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10년, 20년이 넘으면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지난달 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친모의 친권을 박탈해달라는 기구한 사연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이 지난달 4일 역주행 화물차에 치여 사망한 예비신부 A씨의 사촌언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동생을 전혀 부양
[뉴스로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은 24명의 후보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는 미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각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알아봤다.◇ ‘Raise the Wage Act’, 10년째 요지부동 최저임금 올려라최저임금 인상은 국내에서도 첨예한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이슈지만,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지난 1월16일(현지시간
[뉴스로드] 국내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2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를 발간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지난 2012년부터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며 각국 디지털 뉴스 생태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38개국 7만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2%로 38개국 중 38위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언론신뢰도가 낮은 국가는 프
[뉴스로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해온 바가 없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기본가치는 옳지만, 형평에 맞지 않는 차별금지가 돼선 안 된다”위 발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상공회의소를 찾아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 한 말이다. 황 대표는 외국인과 내국인의 임금을 차등적용해야 한다며 법개정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이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혐오발언이라는 비판이 뒤따랐지만, 황 대표는 오히려 “제 얘기의 본질
[뉴스로드] 국민연금을 남들보다 일찍 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약 6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누적 수급자는 올해 3월말 기준 59만2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21만6522명에서 9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조기노령연금은 본래 수급개시연령보다 최대 5년까지 앞당겨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며 55세(1953년 출생자부터는 연도별로 연령이 상향 조정됨) 이상인 사람이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계의 분위기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출정식 선수를 빼앗긴 민주당 또한 쟁쟁한 당내 인물들을 중심으로 경선 흥행을 다짐하는 분위기다.현재 민주당 내에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무려 24명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고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대결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당내 진보파로 한때 힐러리의 러닝메이크로 거론됐던
[뉴스로드] “U-20 청소년 대표팀이 극적으로 세네갈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이 값진 승리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국위를 선양한 승리였습니다.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나라 남자 축구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것이고 200여 개의 나라 중 최고를 가리는 경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U-20 청소년 월드컵 결승에 오른다면 병역 혜택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U-20 FI
[뉴스로드] 채널A 시사프로그램 북미정상회담 특집 ‘김진의 돌직구 쇼’(2월27일 방영분)가 중징계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채널 A에게 전원 합의로 ‘주의’를 건의했다. 채널A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다루면서 베트남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한 베트남 여성을 ‘얼짱 대학생’으로 지칭하는 등 여성의 외모를 부각해 ‘주의’를 받았다. ‘주의’는 방송사 재허가 심사 평가 때 1점 감점되는 중징계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원 전원이 모인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 지난 2월27일 ‘김진의 돌직구 쇼’
[뉴스로드] ‘도담도담’. 아이들이 아무런 탈 없이 무럭무럭 커나가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처럼 예쁜 우리말을 이름으로 하는 단체가 있다. 활동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채 안 된 어린 단체 ‘대한한부모협회 도담도담’은 이름처럼 한부모가족의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한부모가족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경제적인 어려움 등 많은 한부모가족이 부딪히고 있는 현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도담도담’은 부모 중 한쪽의 돌봄을 받지 못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뉴스로드] 지난 12일 는 전광훈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한 팩트체크에서 한기총이 국내 개신교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볼 수 없으며, 개신교가 특별히 반문(反文)정서가 강한 종교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팩트체크에서는 투표성향뿐만 아니라 정치성향에 있어서도 개신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보수적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종교는 정치성향을 결정하는 요인인가.‘대선후보’라는 구분 기준이 종교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에 너무 협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선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나 후보의 인물 됨됨이가 종교의 차이
[뉴스로드] “기독교계 안에서, 특히 목회자 세계의 90% 이상은 (나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개신교계의 90%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 자신감 넘치는 주장은 지난 11일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 중 발언이다. 전 목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지난 5일 전 목사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정치권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4년 중임제 개헌을 비롯하여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자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
[뉴스로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영 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진에어 노조가 강력 반발했다.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 경영인으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주사인 한진칼 주요 임원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우려 때문이다. 조 전 전무는 2018년 4월 진에어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물컵 갑질'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진에어 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경영복귀에 2천여 직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다. 진에어 사태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총수 일가에
[뉴스로드] 미국 국무부가 범죄인의 중국 본토 송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법안 개정안을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9일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법안 반대 시위를 언급하며, 미국은 이 법안이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인권 보호와 기본적 자유 및 민주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홍콩인들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또한 개정안이 홍콩의 사업 환경을 해칠 수 있고 홍콩에 거주하거나 홍콩을
[뉴스로드] “저는 순진하게도 스탠포드만큼이나 등록금이 비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부모님의 저축이 모두 제 학비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6개월 뒤 저는 대학 교육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대학 교육이 그것을 찾아내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께서 평생 모은 재산이 제 학비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이는 대학 교육에 대한 의혹과 과도한 학비 부담에 시달려 중퇴를 결정했다는 어느 청년의 고백이다. 이 청년이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다.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