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상한을 초과해 불법 하도급을 하고, 특정 업체와 입찰 담할을 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14일 공개됐다. 한전KDN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산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다.이번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KDN은 2021∼2022년 한전으로부터 노후 스토리지 교체 공사 등 4개 사업을 총 572억원에 수주했다. 한전KDN은 이 사업들을 9개 계약으로 나눠 업체 7곳에 하도급했는데, 이중 3건은 발주자인 한전의 승인 없이 사업 금액 상한(50%)을 초과해서 하도급했다.한전KDN의 A부장은 2022년
한국수자원공사가 80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수탁사업비를 원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의해 밝혀졌다.수자원공사는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회계기준에 맞지 않는 재무제표를 작성했다.16일 감사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2022년 회계년도 기준(2023년 12월) 정부 수탁사업비로 6438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다. 공사가 보유하고 있어야 할 정부 수탁사업비 1조 4384억원에 비해 7946억원 부족한 액수다. 감사원은 수자원공사가 수년간 수탁사업비를 전용함에 따라 보유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올해 개최되는 방위산업전시회를 두고 납득하기 어려운 후원승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장소가 확정되지도 않았고, 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후원 승인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방부, 후원 받으려면 행사 장소 표기해야...사용승인 '훈령 6조' 어겨전시회 후원을 하기 위해서는 국방부 후원명칭 사용승인 훈령 6조에 근거해 후원명칭 승인신청서에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행사 일시와 장소를 표기하고 관련 임차계약서를 요구하도록 돼있다. 정작 K-방산 수출확대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평가되는 세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내놔라공공임대)가 매입임대사업 실적이 부진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SH공사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참여연대 등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는 대부분 매입을 완료한 물건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건설이 완료된 후 매입을 하겠다고 ‘매입약정’한 물건을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7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15일 참여연대 등은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H의 매입임대주택 실적이 부진하다며 공급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성민 참여연대 변호사는 이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3기신도시 참여의사를 밝히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재임 2년 동안 분양원가공개, 자산공개, 설계도면 등 공공정보 공개 확대, 후분양제 강화, 직접시공제 확대 등 개발공기업 혁신을 주도한 그가 최근 3기신도시 참여와 골드시티 구상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는 15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헌동 사장을 찾아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과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말해달라- "SH 사장되면 분양원가 공개부터 하겠다고 생각해...반값아파트 공급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지난 8년간 전기요금 원가를 6000억원 이상 부풀려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요금 총괄원가 검증 실태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전기요금은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 구입전력비, 인건비 등 적정원가에 일정 수준의 적정이윤을 더한 총괄원가 방식으로 산정된다.따라서 총괄원가가 늘어나는 만큼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는 구조다.지난 8년간 과다 산정된 총괄원가에는 기술료 수익 2
정부 기관 중 전관 재취업률이 가장 높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산하기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데 이어, 감사권한을 남용해 보복감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식품부의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거듭 '이권 카르텔을 깨부수라'고 강조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와 관련한 감사청구에 나서면서 향후 농식품부에 대한 감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날 에 "이번 사례는 특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서울 종로구 본청에서 중간 감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부 등이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통계 서술 정보를 왜곡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감사관 28명을 투입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정부 고위직을 포함해 22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청와대 참모인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정책실장, 홍장표 전 경제수석,
시민단체가 '대통령 직속으로 전관특혜 근절 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2023년 4월 29일 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시행한 '인천검단 안단테 AA13-2BL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재발방지 대안의 하나로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대통령 직속 전관특혜 근절 특위 상설화가 불가피하다"며 "관피아 근절을 위한 공직자윤리법 등 전반적인 제도개선 논의와 대책 마련하고 관피아 및 전관특혜에 대한 상시적 감시가 필요하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던 인천 검단신도시 LH아파트 주차장 지붕이 붕괴돼 많은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2021년 붕괴된 광주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에 이은 것이어서 더욱 우려스럽다.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앞서 2년전에 정확히 붕괴된 단지를 비롯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고 경고한 바 있다. 경실련은 2년전인 2021년 3월2일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사태 직후인 같은해 3월29일 LH의 전관특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천검단 AA13-2BL 공동주택'을 명단에 포함했다. 실제로 2년여만에 경실련이 우려한 안전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두고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경실련은 앞서 지난 21일 2019년부터 4년간 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분양이익 추정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이 기간 동안 총 33만여평의 공공택지에서 2만3095호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해 총 추정이익 1조원 중 LH가 60%, 민간 사업자가 40%를 각각 가져갔다"고 밝혔다.이어 "LH가 민간으로부터 강제수용을 통해 확보한 공공택지에 민간사업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당초의 설립목적과는 달리 이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감사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를 대상으로 채용, 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선관위 전현직 직원의 자녀, 친인척 등 채용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선관위의 인력관리 실태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점검 대상은 채용 과정에서 제공된 특혜나 법령 위반 여부, 채용 후 승진·전보에서 부당한 편의나 특혜가 제공됐는지 등이다.감사원은 "비위 행위자 등 책임자는 엄중히 조치하고 감사
유엔(UN)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국가간 협의체)는 최근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총회에서 통합적인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이는 2014년 5차 보고서를 낸 이후 9년만으로 지난 2014년 승인된 제5차 평가보고서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 체결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IPC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40년 내에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시기보다
[뉴스로드=최태범 기자] 인천시가 지하도상가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임·전차인 보호대책을 제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16일 시에 따르면 지하도상가는 양도·양수 및 전대행위에 대한 감사원의 법령 개선 요구와 조례 개정 과정에서 대법원 소송 등으로 수년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로 개정 조례가 무효가 되면서 지하도상가 임·전차인들의 요구와 달리 지하도상가 양도·양수 및 전대는 위법 행위가 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즉 현행법으로는 기존 사용·수익허가를 받은 임차인들만 영업을 할 수 있고 전대가 금지된 만큼 전대 행위를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국내 30대 그룹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여성 이사는 전체 780명 중 15.4%에 해당하는 120명이었다.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고, 올해 8월 시행에 들어갔다.이 법 시행 전인 작년 3분기보다 여성 사외이사는 38명 늘었다.사외이사 이력을 보면 관료 출신은 193명으로 작년 3분기
최근 대법원이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지원받은 자녀 대학 등록금(학자금)을 퇴직 후 상환 의무가 있는 '대여금'으로 판단하면서 한전 전·현직 직원들이 반납해야 할 돈이 9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자녀 학자금 대부를 시작한 199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대출액은 4,080억원이다.이 중 상환이 완료된 금액은 3,122억원이다.한전은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을 무상 지원했지만 1998년 감사원 지적을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지사들이 현지에서 일탈 행위를 일삼은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이에 대한 징계는 솜방망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훤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12개국 16개 해외 지사들이 자체 및 감사원 감사에서 받은 지적사항이 30개 이상이었다.사례에는 현지 음주운전 적발, 업무용 차량 매각을 통한 부당이득, 상여금 부정수급, 관용차량 사적 이용 등이 포함됐다.일본 후쿠오카 주재원이던 한 직원은 지난해 현지에서 관용차량을 음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자료에는 LH가 최근 7년간(2016년~2022년 6월 말 기준) 2급 이상 퇴직자가 재취업한 업체와 8051억원(150건)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음이 드러나 있어 충격을 줬다.자료에 따르면, 2급 이상 퇴직자가 재취업한 업체가 LH로부터 따낸 계약은 수의계약 924억원(52건), 제한경쟁 5017억원(16건), 일반경쟁 2101억원(79건), 기타(협상 계약) 9억원(3건)으로 나타났다.수의계약 사유로는 설계(디자인) 공모
[뉴스로드=홍성호 기자] “심사위원을 어떻게 피의자로 만들 수 있는가. 상상도 못한 일”이례적인 방송 재승인 심사위원 자택을 압수수색한다고 통보한 검찰에 대해 심사위원이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서울북부지검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과정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을 23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감사원은 당시 방통위의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중 일부가 TV조선과 채널A 심사 점수를 일부러 낮게 줬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감사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심사위원들은 2020년 TV조선·채널A·YT
[뉴스로드] 한국필립모리스가 1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직면한 이유는 담배 제품 성분 측정의뢰와 결과를 보고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감사원의 기획재정부 감사에서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영업정지 처분에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고의성이 없는 절차적 과정에 대한 오해로 비롯됐는데 영업정치 처분을 받는 것은 과도한 경제형벌이라는 이유에서다.26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달 16일 기획재정부의 1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및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기재부의 최종 처분 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