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1980~2010년생)가 점차 금융시장의 주요 소비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금융업계도 이들의 기호와 특성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MZ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와 Z세대(1995~2010년생)를 통칭하는 MZ세대는 오는 2030년 기준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약 60%를 차지하게 된다. 경제활동의 중추로 성장하는 만큼 MZ세대의 소득도 2030년에 이르러 총소득의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언론중재법)이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언론은 이에 대해 여당의 오만한 ‘입법 독주’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의 언론중재법 추진, 언론 "강행처리" 비판지난 19일 문체위에서 가결된 언론중재법의 핵심은 고의·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보도에 최대 손해액의 5배에 해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언론들은 허위·조작보도 및 고의성의 기준이 모호하다며, 해당 법안이 소송을 통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여야가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 돌입하면서 내부갈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교익 맛칼럼니스트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이낙연·이재명 두 후보가 설전을 주고받았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와 원희룡 후보 간에 녹취록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황교익 논란' 54개 매체에서 총 1016건 보도빅카인즈에서 ‘황교익’을 검색하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54개 매체에서 총 1016건의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나온다. 13일 황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최종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감소하
최근 군 내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고발하고 난 뒤에도 보호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른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5월 22일에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 A중사가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피해를 신고했으나 오히려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달 12일에도 해군에서 여성 부사관 B중사가 비슷한 상황에 몰려 사망했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엄청난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현행법상 성폭력 피해자가 자살한 경우, 성폭력과 자살 간의 인과관계가 인정받기는 어렵다. 실제 지난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민과의 직접소통을 위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 게시판을 연 지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그동안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입법·행정적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문제들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제기됐고, 다수의 국민이 공감하는 문제에는 청와대 및 관계부처가 직접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는 지난 3년간 20만 이상의 추천을 받은 여러 청원들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검증해봤다. 지난 2019년 4월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소방공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백신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단면역에 의한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돌파감염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오히려 경제·사회적 회복을 늦춘다는 지적도 나온다.◇ 美 CDC 보고서에 나타난 돌파감염의 위험성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MMWR(질병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은 백신 접종을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장되면서 투기수요는 어느 정도 억제됐지만,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B경영연구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주요 내용과 영향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투기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집값은 꾸준히 상승해 가격안정화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토지거래허가제, 투기 수요 정부가 직접 차단토지거래허가구역은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 및 투기적 거래를 억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석방심사위)가 지난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 부회장은 재수감된지 207일만인 오는 13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이재용' 기사 관련 키워드는 '이재명'·'문재인'가석방심사위 이전부터 이 부회장의 사면 여부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만큼,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에도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빅카인즈에서 가석방심사위가 열린 9일부터 12일까지 ‘이재용’을 검색한 결
지난달 23일 시작한 도쿄올림픽이 수많은 드라마와 진한 감동을 남긴 채 이달 8일 막을 내렸다.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됐지만, 정작 올림픽 소식을 전달하는 미디어는 여전히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며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노력 보다 성과? 메달 색깔 강조하는 매체들올림픽 보도에서 매번 반복해서 지적받는 문제는 메달 색깔에 집착하는 언론의 과도한 성과주의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최선과 그동안 흘린 땀에 주목하기 보다는, 금메달이 아니어서, 또는 메달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탄중위)가 내놓은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환경단체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나리오는 석탄발전소 유지를 전제하고 있는데다,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될 ‘탄소중립 시민회의’ 또한 형식만 민주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일 탄중위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은 ▲석탄발전 유뮤 ▲전기수소차비율 ▲건물 에너지 관리 ▲탄소 포집·저장기술(CCUS) 등의 감축수단 적용 수준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3안은 석탄 및 LNG 발전을 퇴출하고 재생에너지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의 제1야당 합류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각종 설화와 내부 갈등으로 잡음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 기간 언론은 어떤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뤘을까. ◇ 윤석열 입당 후 언론 보도 빈도 및 추이빅카인즈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색한 결과, 54개 매체에서 총 2829건의 기사가 보도됐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30일 가장 많은 432건의 기사가 보도됐으며, 주말(7월31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하는 가짜뉴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언론매체를 위장한 해외 가짜뉴스 사이트의 음모론이 국내 SNS나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달 말부터 포털사이트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보편적 백신접종’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확산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상원의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기후·인권 등을 고려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철회 추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계의 큰손인 해외 연기금들은 명확한 ESG 투자기준을 세우고, 이에 어긋나는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는 모양새다.환경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APG)는 지난 4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탄중위) 공동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순진 민간위원장에게 박유경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투자부 총괄이사 명의로 서한을 보내 한국의 신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국제적 위상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OECD에 따르면,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5%(2020년)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크다. 2위권인 이스라엘(22.7%, 2018년)과 일본(22.5%, 2020년)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하지만 명확한 숫자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성별 임금격차는 논쟁의 대상이 된다. “여성은 연봉이 높고 취업이 잘 되는 이공계를 기피한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단절 위험이
정부가 ‘탄소중립’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기존 발전산업이 담당해왔던 고용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이 추진될 경우 오히려 이전 대비 세 배 가까이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과 국제 기후 연구기관 ‘클리아밋 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는 지난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의 고용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석탄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좋은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인터넷을 보다 건전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악용한 아동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어린이 인터넷 환경 보호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입 연령 제한
MBC가 도쿄올림픽 중계 도중 불거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박성제 MBC 사장까지 나서서 머리를 숙였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까지 MBC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앞서 MBC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는 도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현장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아이티 선수단 입장 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와 함께 폭동 사진을 내보냈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추가했다. 자국 통화가 없는 엘살바도르는 해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다시 요원해지면서, 계속된 봉쇄조치보다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방식을 택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치명률과 중증화율 감소를 근거로 코로나19도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과학자들은 아직 코로나와의 공존 전략은 시기상조라며 반박하고 있다.◇ 확진자 집착 그만, 새로운 방역시스템 고민할 때실제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는 이미 강력한 방역정책을 통해 확진자를 줄이는 전략을 포기하고, 봉쇄조치를 해제한 채 코로나19를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
현대건설이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환경단체의 비판에 대해 국내·외 석탄 관련 투자, 시공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 참여를 전면 배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베트남 석탄발전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지속가능경영 4대 부문 목표와 12대 세부 추진전략이 담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된 ‘탈(脫)석탄 선언 이해관계자 서신’이 수록됐다. 현대건설은 해당 서신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공사·입찰·계약 종료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CBDC 개발 경쟁에 한국도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그와 함께 부각될 규제 이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 입찰 결과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형 CBDC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계획된 시험을 수행할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다. 지난 2019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